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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우주여행을 한 수전 헬름스(55) 공군 중장은 여군의 '우상'이다. 지난 1993년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승무원으로 활약한 데 이어 2001년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5개월 이상 머물면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8시간 56분의 최장 우주유영 기록을 남겼다. 공군 중장까지 오른 뒤 최근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지명된 그는 상원 인준을 앞두고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군 생활에 최대 암초를 만났다. 같은 여성인 클레어 맥캐스킬(민주ㆍ미주리) 상원의원이 인준 '보류'(Hold)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승진은 고사하고 자칫 군 생활을 마감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 것이다.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같은 중장급이지만 '영전'의 의미가 있는데다 헬름스 중장이 주특기인 우주 분야에서 최고사령관으로 직행할 수 있는 자리여서 여군 안팎의 기대를 잔뜩 모았었다.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맥캐스킬 의원이 인준을 보류하고 있는 것은 헬름스 중장이 군내 성폭력 가해자를 사면하는 데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용의자인 남성 대위를 사면 조치했다는 것이다. 맥캐스킬 의원은 "헬름스 중장이 약 30년의 군 경력을 가진 것은 치하할 일이지만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사면 조치는 깊은 우려를 초래했다"면서 "이는 성폭력 희생자들에게 치명적인 메시지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헬름스 중장은 최근 해명을 위해 맥캐스킬 의원을 직접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는 미군 성폭력 문제가 최대 정국 현안의 하나로 부상하면서 지난 4일에는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레이 오디어노 육군참모총장, 마크 웰시 공군참모총장, 조너선 그리너트 해군참모총장, 제임스 에이머스 해병대사령관 등 군 최고지휘부가 모두 의회 청문회장에 출석해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달 24일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군내 성범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