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소비지출 올 최소폭 증가…“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전망도_구스타보의 도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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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규모가 한달 전에 비해 0.2%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올 들어 최소 증가폭인데요.

소비로 지탱되는 나라다보니 경기 위축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는데, 일각에선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거란 전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미국 전체 개인소비지출 규모가 한달 전에 비해 0.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올 들어 최소 증가폭으로, 0.6%가 증가했던 4월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개인소비지출은 0.4%가 감소한 걸로 나타났는데, 올 들어 첫 마이너스입니다.

결국 높은 물가가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걸로 풀이되는데, 미국 국내총생산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걸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기관인 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을 마이너스 0.7%,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마이너스 1%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율로 마이너스 1.6%를 기록했습니다.

[윌리엄 허스톤/베이스트리트캐피털홀딩스 수석투자전략가 : "가까운 시일내에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고수하고 있고, 전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지켜볼 것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결정할때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6.3% 상승해 4월과 같았습니다.

한달 전에 비해선 0.6%가 상승했는데, 4월이 0.2% 였던 걸 감안하면 물가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연준은 소비를 억제해 물가를 낮추려 하고 있는 거라 소비 증가세 둔화는 공격적 금리인상의 약발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때문에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고 경기침체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연준은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