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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고독사 사례가 잇달아 나온 정부의 위기 가구 전수 조사는 건강보험료와 전기요금 미납 등 39가지의 위기 징후를 바탕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만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위기 가구도 있는 게 현실인데요.

김포시는 특히 금융 연체 이력이 있는 1인 중장년 가구들을 추가로 발굴해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시 공무원들이 고독사를 막기 위한 1인 가구 방문 조사에 나섰습니다.

만 50세부터 64세까지의 시민 중 금융연체나 통신비, 전기료 체납 이력 등이 있는 가구가 대상입니다.

["계세요? 김포시청 복지과입니다."]

여러 번 불러도 반응이 없자 쪽지를 남깁니다.

찾아가지 않은 우편물이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 실재 거주 여부조차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조사원들이 대상자를 만나게 되면 각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들을 안내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민간 자원과도 연결해 줍니다.

김포시는 이렇게 고독사 위험 징후가 있는 1인 중장년 가구 103 가구를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65세부터인 노인 복지 혜택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중장년층이 고독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은혜/경기 김포시 복지과 : "이혼도 많고, 그 다음에 사업이 잘못됐을 경우 그래서 가족과 단절된 케이스, 그리고 건강이 악화돼서..."]

실제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고독사 사망자 3천 3백여 명 가운데 50대와 60대가 59%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기에 연령이 낮아질수록 극단적 선택에 의한 고독사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병수/경기 김포시장 : "1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고독사 위험이 있는 새로운 사각지대를 열심히 발굴해서 저희 김포시가 책임감 있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경기도가 고독사 최다 지역인만큼 각 시군들의 위험 가구 발굴과 창의적인 복지 서비스를 통한 예방 노력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