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걀’만한 우박 ‘우수수’…항공편 차질 잇따라_토리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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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주 들어 중국 남부지방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란'만한 우박이 곳곳에 쏟아져 주택 3만 채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선전과 광저우에는 폭우로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퍼붓는 우박에 주차한 차량이 경고등을 울리며 이상 작동합니다.

우박 크기도 계란만한 게 대부분입니다.

우박을 맞은 차량들은 유리창이 부서지고 차체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시에(차량 피해자) : "구름이 갑자기 몰려오더니 주먹만한 우박이쏟아졌고 제 차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이저우에서는 우박 때문에 주택 3만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주택 지붕에 구멍이 뚫렸고 기왓장은 산산 조각 났습니다.

집안에까지 우박이 쏟아지며 가재도구도 성한 게 없습니다.

<인터뷰> 리핑 현(주민) : "기와가 전부 박살났습니다. 그리고 4,000kg의 곡식이 물에 다 젖었습니다."

후난과 광둥 등 남부지방에서는 우박으로 인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왕 씨(농민) : "노지채소 손실이 비교적 큽니다. 70%나 줄어들 겁니다."

선전과 광저우 공항에선 폭우가 쏟아지며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남부지방 폭우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남부지방 우기가 당초 예상보다 10여일 앞당겨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