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한 감정 격화…한국인 거부 확산_카지노 해변에서 사망 ㅋㅋㅋ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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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를 트집 잡으며 시작된 중국의 반한 감정이 기업뿐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식당에서 한국 손님들이 봉변을 당하거나,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국 직원이 한국으로 출장 왔다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한 식당, 식당 직원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노인 두 명에게 막말합니다.

<녹취> "꺼져! 어서 꺼져! 빨리 꺼져!"

노인들은 한국 사람입니다.

<녹취> "한국인은 미국의 XX다!"

항의해 보지만 결국 쫓겨납니다.

베이징의 식당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음식을 팔지 않겠다고 합니다.

<녹취> 중국 베이징 식당 관계자 : "중국은 한국인들이여기서 식사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상하이의 자동차 매장에서는 한국인 손님을 내쫓습니다.

<녹취> "한국인이 차를 사려고 하네. 처치해버려, 처치해버려"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들도 '한국', '롯데'와 관계없다는 안내까지 내 걸어야 할 상황입니다.

<녹취> 중국 내 한국 유학생(음성변조) : "사드 터진 이후로 저도 이제 한국인이라는 신분을 좀 밝히고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게 무서운 부분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이 한국인은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출장을 왔는데, 회사로부터 당분간 돌아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녹취> 중국 기업 한국인 직원(음성변조) :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이달 말까지 보류해라. (들어가서) 바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너무 안타깝고…"

<녹취> "(지금 회사 내부 분위기는 어때요?) 한국 화장품이나 식품을 사 가지고 오면 벌금을 문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중국의 '반한 감정'이 한국 상품과 관광 거부를 넘어 이제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