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여론전’ 격화…“민주당 2중대” vs “적폐 2중대”_길에서 돈을 벌다_krvip

국민의당 ‘여론전’ 격화…“민주당 2중대” vs “적폐 2중대”_미국 합법팅_krvip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두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反)통합파는 휴일인 21일에도 각각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여는 등 여론전을 이어갔다.

우선 안철수 대표는 이날 '통합 파트너'인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3지대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외연을 확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안 대표는 통합반대파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했다.

안 대표는 "통합 반대파들은 결국 민주당 2중대를 하자는 것이다. 당을 창당하려면 (국민의당을) 나가서 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도를 넘는 행위를 한다면 묵과할 수 없다.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반통합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제명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례대표의 경우 유권자들이 당을 보고 투표해 당선된 분들의 비중이 높을 것"이라며 "당의 자산이므로, 마음대로 어떻게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제명 불가 원칙을 다시 밝혔다.

통합반대파 역시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6일 개혁신당(가칭)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창당에 속도를 냈다.

이날 창당추진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18명으로, 이 중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 15명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반대파에서는 보고 있다.

이들은 안 대표의 통합 반대파 비판에는 강력히 반발했다.

창당추진위 최경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적폐세력 2중대를 자처해 당원과 호남으로부터 버림받은 처지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과연 누가 금도를 넘었나. 엄포만 하지 말고 제발 특단의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