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스틴 USA대회 탈의실도 드나들어”_포커를 소재로 한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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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파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이번에는 트럼프가 미스USA 선발대회와 미스틴USA 선발대회 탈의실에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2001년 미스 애리조나 출신인 타샤 딕슨은 현지시간 오늘(12일) 미 로스앤젤레스 소재 CBS 2 방송 인터뷰에서 "당시 미스USA 대회 참가자들이 옷을 갈아입느라 나체 또는 반(半)나체인 상태인데도 트럼프가 탈의실에 함부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본인의 과거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2005년 4월 11일 라디오 '하워드 스턴 쇼' 인터뷰에서 자신이 미스USA 대회 참가자들이 옷을 갈아입는 탈의실에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자랑삼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가장 재미있는 것은 쇼(미스USA 대회)가 시작되기 전이다. 쇼가 시작되기 전에 나는 무대 뒤로 가서 모두 옷을 제대로 입었는지, 또 모든 준비가 됐는지 등을 점검한다"면서 "남자들은 한 명도 없다. 나는 미스 USA대회 소유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게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실하게 하려고 내가 점검을 하는 것"이라면서 "(탈의실의) 그들은 옷을 입지 않고 서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여성들"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조직회를 인수해 매년 미스 유니버스, 미스 USA 대회 등을 개최해 왔다.

이와 별개로 미 인터넷매체 버즈피드는 이날 트럼프가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미스 틴 USA' 선발대회의 탈의실에도 함부로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1997년 미스 틴 USA대회에 나섰던 참가자 4명은 무대 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있는데 트럼프가 불쑥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해 '미스 틴 버몬트'였던 마리아 빌라도는 "그 당시 옷을 급하게 갈아입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기분은 '세상에 남자가 여기있네!' 그런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다른 3명의 참가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자신들의 이름이 공개되는 것은 꺼렸다. 버즈피드는 당시 미스 틴 USA대회 참가자 일부는 15세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