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 있는 제주올레 코스는…‘해안올레’ 7코스_넬싱요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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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한 현무암이 검은 융단처럼 펼쳐진 바닷가, 눈부신 수면 위에 손에 잡힐 듯 떠있는 섬들, 상록수가 빚어내는 푸르름과 사철 흐르는 맑고 경쾌한 냇물이 하모니를 이루는 도보여행길.

게다가 어느 남국 반라의 여인처럼 늘씬한 자태를 뽐내는 야자수들이 이국적인 자태를 뽐내고, 추억을 되새기는 우체통까지 있는 제주올레 7코스가 최고의 올레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7코스는 지난해 연간 탐방객이 36만679명으로,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가 추정집계한 결과 제주올레 26개 코스를 가운데 탐방객이 가장 많았다. 이 코스는 2011년 제주올레가 개장한 이래 3년 연속 탐방객 1위를 차지해 명품 올레 코스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이 길은 서귀포시 삼매봉 앞바다에 외롭게 우뚝 솟은 바위인 외돌개에서 시작해 월평포구까지 이어지는 길이 14.2km의 해안올레로 제주 해안의 아름다운 진면목을 오롯이 보여준다.

출발지인 외돌개는 15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용암이 식어서 생긴 바위로, 대장금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방문객도 많이 찾는다.

외돌개에서 소나무 등 상록수가 우거진 돔베낭길을 지나는 기암절벽에서 바라보는 새섬, 문섬 등 자그마한 무인도가 떠있는 서귀포 앞바다의 풍광은 일품이다.

이어진 돔베낭골과 속골 구간에서는 수많은 세월이 바닷가에 빚어낸 주상절리와 무리지어 늘어선 크고 작은 현무암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염소가 지나다니던 길을 삽과 곡괭이만으로 흙을 다져 만든 자연생태길 수봉로, 파도가 몰아칠 때마다 아우성치는 몽돌 해안도 눈여겨 볼만하다.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무인도인 범섬을 마주 보고 있는 법환포구에서 일강정 바당올레에 이르는 구간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한라산의 풍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이어 연중 맑은 물이 흘러 은어 서식지로 유명한 강정천, 아늑하고 아담한 강정포구를 지나 어민들의 애환이 서린 월평포구에서 발길을 멈추게 된다.

지난해 7코스에 이어 탐방객이 많은 코스는 화순금모래해변∼사계포구∼송악산∼알뜨르비행장∼하모해수욕장∼모슬포항 구간인 10코스(14.8㎞)였다. 탐방 인원은 10만8천625명이다.

현재 개통된 제주올레는 현재 총 26개 코스에 전체 길이는 425㎞다.

박미정 제주올레 홍보팀장은 "제주올레는 코스와 계절에 따라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게 특징이어서 도보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2011년 연간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119만여 명이 찾는 등 점차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