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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의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리비아뿐만 아니라 중동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기도회가 끝난 뒤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만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예멘 수도 사나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시위대는 33년 동안이나 권좌를 지켜온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알 다일라미(기도회 지도자) : "정권 때문에 지금 예멘에는 단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예멘 여성들도 대거 집회에 참여했고, 예멘 군 장교까지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북부 암란에서는 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면서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2천여명이 모여 부패척결과 실업난 해소를 외쳤습니다. 정부는 주요 도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며 집회를 원천 봉쇄하려 했지만, 시민들은 걸어서 시위 장소에 도착해 경찰과 맞섰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하심(시위대) : "시위대는 어떤 정당소속도 아니고 재정지원도 받지 않는 젊은이들입니다." 요르단과 바레인에서도 금요 기도회를 마친 시민들이 민주화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새로 임명된 샤리프 총리가 수천명의 군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군 최고위원회는 대통령의 독재를 막는 헌법 개정안에 대해 오는 19일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