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대 막아선 의료진…한국 진단키트 메릴랜드로_포커 플랫폼을 만드는 방법_krvip

[앵커]

경제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미국 일부 주에선 시위대와 의료진이 대치하는 등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부양책을 놓고 미 여야 간 힘겨루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한국의 진단키트가 메릴랜드주에 도착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확진자 76만 명, 사망자 4만 명이 넘었지만 경제 봉쇄를 풀라는 항의 시위는 18개 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오하이오, 미시간주 뿐만 아니라 피해가 가장 심한 뉴욕주에서도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 참가자/뉴욕주 거주 : "교회나 사업, 그리고 식당을 다시 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일부주에선 시위 현장엔 총기가 등장했고, 트럼프 지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옹호 지지자들과 극우성향의 조직 등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조직적으로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콜로라도주 주도 덴버에선 시위대와 이를 막아선 의료진이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공산주의가 좋으면 중국으로 가세요!"]

2천 2백만 명 이상이 실업 수당을 신청한 미국에선 당장 생계가 막막한 미국인들에게 최대 1200달러의 수표가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건 전대미문의 일이라 정치적 논란이 거셉니다.

타결이 임박할 것 같았던 5백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 추가 지원법안은 의회에 발이 묶인 상탭니다.

민주당이 요구한 병원 자금 지원, 빈곤층을 위한 식료품 지원 등을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중입니다.

생계가 먼저냐, 생존이 먼저냐는 난제속에 뉴욕주지사는 여론의 압박에도 안전을 우선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주지사 : "경제 재개와 관련해선 기준점을 높이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언제 열 것인가'가 질문이 되어선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가운데 메릴랜드 주지사는 코로나19 검사 50만회를 할 수 있는 분량의 진단키트를 한국으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이지만 진단 역량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래리 호건 주지사는 검사를 늘리지 않고는 주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