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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시간당 10~50㎜ 가량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제주 동부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동부지역과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상탭니다.

지점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성판악·삼각봉(산간) 57.5㎜, 제주시 새별오름(북부) 56㎜, 서귀포시 안덕·화순(남부) 51.5㎜, 서귀포시 서광(남부) 50.5㎜, 가파도(서부) 49㎜, 추자도 38㎜, 제주시 외도(북부) 30.5㎜ 등입니다.

폭우가 내리면서 오늘 오전부터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곳곳에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 낮 12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빌라 지하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아라2동에서는 지반 약화로 굴착기가 넘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 밖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하수구가 역류되는 등 오후 4시 현재까지 5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천둥·번개와 급변풍(이·착륙 방향) 특보가 내려지며 오후 4시 기준 국내선 156편(출발 69편·도착 87편)과 국제선 출발 2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새벽까지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고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이나 야영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