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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추위로 인한 각종 피부병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몸이 좀 가렵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그냥 넘겨버리기 쉬운데요. 이럴 때일수록 더 세심한 주의를 피부에 기울여 주셔야 합니다. 김은주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주부 정혜옥 씨는 추위 때문에 빨개진 얼굴이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 씨의 병명은 홍조증, 홍조증은 추운 바깥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에 들어오면 혈관이 확장돼서 붉은 기가 얼굴에 계속 남아있는 겨울철 피부질환입니다. ⊙정혜옥(35살): 밖에 찬 데 있다가 안에 더운 데 들어가면 여기가 달아올라요. ⊙기자: 홍조증을 예방하라면 마스크나 머플러 등으로 피부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해진 피부를 긁다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런 피부건조증은 잦은 샤워나 실내건조가 주 원인입니다. ⊙허 욱(35살): 샤워를 매일 해서 그런지 자꾸 빨갛게 부어올라요. 가렵고, 잠을 못 자죠, 간지러우니까, 한 번 간지러우면 계속 간지러우니까... ⊙기자: 놀랍게도 이 추운 날씨에 여름에 흔한 무좀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온을 위해 오랜 시간 두꺼운 양말이나 신발로 발을 감싸두기 때문입니다. ⊙최인석(35살): 원래 군대에 있을 때 제가 좀 무좀끼가 있었고 이번에 스키장 갔다오면서 심해지고, 많이 좀 가렵고... ⊙기자: 또한 즐겨 신는 롱부츠 때문에 무좀에 걸렸다는 여성 등 이번 겨울 많은 사람들이 피부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겨울철 야외활동으로 발생하는 대표적 피부질환인 동상이나 동창은 물론, 아토피성 피부염이 건조한 공기로 인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겨울철 피부보호가 필요한 사람은 바로 어린이들입니다. 영하 16도의 강추위 속에서 놀다보면 어린이들의 연약한 피부는 쉽게 트거나 부어오르기 마련입니다. ⊙인터뷰: 스케이트타고 그러면 발가락이 따가워요. ⊙인터뷰: 손이랑 발이랑 많이 시려워요. ⊙기자: 이런 상태를 그냥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야외활동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합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타올로 빡빡 문지르고 이런 게 굉장히 안 좋거든요. 그런 피부에 자극이 없도록 보습제를 사용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하게 해 주셔야 합니다. ⊙기자: 15년 만에 찾아들었다는 강추위, 가능한 비누를 적게쓰고 충분한 보습제 사용으로 건조를 막는 등 피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김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