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여성 50%, ‘직장 내 성폭력’ 경험”_야후 포커 온라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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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변호사 등 국내 전문직 여성의 절반 이상이 직장 생활 중 성폭력 피해를 겪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실시한 변호사·의사·회계사·교수·언론인 등 전문직 여성 1,015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509명이 직장 생활 중 직접적인 성희롱,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은 음담패설 등 언어적 성희롱 피해자가 3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모 평가 340명, 신체적 추행 302명, 강간 및 유사강간 27명 순이었습니다.

가해자의 72%는 고위직 임원, 부서장 등 피해자와 수직적 관계에 있는 상급자였고, 회식 장소(45.9%)에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의 70% 이상은 피해 당시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그 이유에 대해 23.7%가 업무상·고용상 불이익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성폭력 피해 이후 문제 제기를 한 328명 가운데 10%(33명)가량은 '업무상 부당 대우'를 겪었다고 답했고, 악의적 소문이나 따돌림에 노출됐다는 경우도 14.6%에 달했습니다. "문제 제기 후 아무런 불이익을 입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38.7%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응답자 5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조사' 결과 등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여성변호사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