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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잠버릇 때문에 숙면을 방해받는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 10명 중 2명 이상이 6년 이내에 파킨슨병이나 치매에 걸린다는 추적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인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수면센터 교수팀은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84명(평균나이 65세)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21.2%(18명)가 6년 만에 파킨슨병 또는 치매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MJ'(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렘(REM.Rapid Eye Movement) 수면은 사람이 깊은 잠에 빠져 눈을 빠르게 움직이는 급속 안구운동 상태에 이른 단계를 말한다. 이 상태에서는 근육이 이완돼 신체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깊은 잠을 자더라도 꿈을 꾸는 동시에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거나 과격한 행동, 욕설 등의 격한 잠버릇을 보일 때에는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보통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이런 잠버릇이 나타나면 '렘수면 행동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환자의 9%가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받은 지 3년 만에 파킨슨병 또는 치매 판정을 받았다. 또 6년 뒤에는 전체의 21.2%(18명)가 파킨슨병·치매환자가 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나머지 환자군(66명)의 46%도 파킨슨병이나 치매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기억력, 수행능력을 포함한 인기지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됐다는 사실이다.

윤인영 교수는 "렘수면 행동장애는 인지기능이 지속적으로 감퇴하는 퇴행성 질환의 일종으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인지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들이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아직 서구 수준보다는 낮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