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 구조조정의 강도와 속도를 높이고 대량해고를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소식을 먼저 김환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김환주 기자 :
더 심각한 상황이 오기전에 대기업들이 소속 기업 한두개를 팔아서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구조조정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김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국민들이 보고 언론이 볼 때는 너무도 속도가 완만하고 가시적인 것이 눈에 안보인다, 이런 것이 많습니다.
⊙ 김환주 기자 :
이에 따라 김 대통령과 경제단체 대표들은 정부와 대기업이 약속한 5대 개혁과제를 빠른 시일안에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가피한 정리해고는 법 절차를 지켜 실시하돼 임금삭감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최대한의 고용안정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또 경제계가 힘을 합쳐 외국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수출신장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와 대기업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바른 유통질서를 정착시켜 물가안정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과 모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대표들도 차례로 만나 노사정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