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대북 제재 법안 통과…상원도 법안 마련_전국 베팅 오프라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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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더 강력하게 제재하는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북한과 불법으로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까지 제재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상원도 대북 제재 법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찬성 418표, 반대 두 표, 압도적인 찬성으로 미 하원을 통과한 새로운 제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돈줄을 더 조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녹취> 에드 로이스(미 하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고위층이 해외 은행에 넣어둔 돈을 찾지 못하도록 금융제재가 강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해외자산은 북한이 달러 위조와 무기 판매 등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핵 개발과 고위층의 호화생활에 쓰여왔다는 겁니다.

더 주목할 것은 북한과 불법으로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도 제재할 수 있도록 행정부에 재량권을 줬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인권유린 행위에 가담한 단체와 개인도 누구든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이 법안은 1년 가까이 미 하원 전체회의에 계류돼 있었지만 북의 4차 핵실험 이후 전격적으로 통과된 겁니다.

상원도 초당적인 대북 제재법안을 마련중이고 곧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입니다.

상원의 법안도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개인까지 제재하는 게 핵심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 뒤 마지막 국정연설을 합니다.

대선전 속에, 이렇게 북한에 대한 강경론이 거센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 어떤 대북 메시지를 담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