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말 안들어”…교수에 협박문자·버스서 흉기위협 대학생 체포_슬롯 머신 데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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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버스에 올라타 흉기로 운전기사를 위협한 대학생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대학생은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문자까지 보냈는데, 경찰은 이 학생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버스에 올라타더니, 버스 기사를 때릴 것처럼 위협합니다.

잠시 뒤, 이번엔 흉기를 들고 휘두릅니다.

버스에서 내린 이 남성은 야구 방망이를 들고 다시 버스에 올라타 위협합니다.

이 남성은 인근 대학에 재학 중인 26살 A 씨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이 곳에서 버스를 가로막은 뒤 버스 기사가 경적을 울리자 흉기를 들고 올라 타 위협했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30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피해 버스 기사/음성변조 : "여기 서 가지고 위협했다니까요. (손으로 이렇게? 커터칼로요?) 네, 네. 옆에 서 가지고 나한테 침 뱉고…."]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갑자기 버스가 경적을 울려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A 씨는 학교 교수들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의 협박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고, 범행 당일에도 교수들에게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학생이 교수 죽이겠다고, 학교 온다고 그런다 그런 식으로 (경찰에) 신고가 떨어져서. 탐문수사 과정에서 학생이 버스 기사한테 가서 협박을 한 거죠."

경찰은 A 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 씨를 응급 입원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