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는 평화정착 걸림돌 아닌 조력자”_포커 압축 셔츠_krvip

[앵커]

남과 북이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려면 유엔군 사령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죠.

얼마 전 남측 열차가 북측 구간을 시험운행 하려던 계획이 유엔사의 제지로 무산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유엔사 부사령관이 유엔사는 평화정착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평화체제 구축 상황과 한미 동맹을 진단하는 간담회.

유엔군 사령부 부사령관인 웨인 웨어 중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의 책임을 받아들이겠다며, 의미 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웨인 에어/유엔사 부사령관 : "(현 상황은) 비핵화를 위한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에 실질적 진척의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유엔 사령부는 현 프로세스에서 모든 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이런 발언은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에 유엔사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 사령관도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유엔사 3자협의체의 생산적인 대화에 고무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남북 철도 연결 현지 조사가 유엔사 불허로 무산됐을 때와는 다른 분위깁니다.

다만,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는 현재의 남북 관계도 미국과 함께 가야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습니다.

[해리 해리스/주한미국대사 : "남북대화는 비핵화와 연계되고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의 목소리가 일치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또 방탄소년단을 표지모델로 삼은 시사주간지 타임을 보여주며, 공동의 문화적 가치를 통해 한미가 가깝게 연결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한미 공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간 발전을 위한 철도·도로 사업도 예정대로 잘 되고 있고, 미국과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