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대출 2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_빙고 브레드_krvip

개인사업자 대출 2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_베토 빔 사오 카를로스_krvip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지난달 부동산 임대업자를 중심으로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20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2017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72조6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5천억원 늘어 증가 규모가 2015년 10월(2조9천억 원)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달 초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앞서 막판에 빚을 내 부동산에 투자한 임대업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많이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대출이 늘었지만 전체 기업 대출은 줄었다.

지난달 말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763조9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1조2천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52조8천억원으로 3조원 줄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611조2천억원으로 1조7천억원 늘었지만 증가액이 5월(2조8천억원)보다 적었다.

한국은행은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일시상환과, 은행 부실채권 매각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은행 수신 잔액은 1천500조6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26조1천억원 늘어나며 처음으로 1천500조원을 돌파했다.

유동성이 큰 수시입출식예금이 23조5천억원 급증한 반면, 정기예금 잔액은 578조2천억 원으로 1조3천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은은 "정부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