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수도권으로 북상…내일 전국 긴급 방역_빙고를 부르는 운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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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에서 시작된 돼지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3년만에 구제역이 발병했고, 경북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이틀간 긴급 방역에 나섭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하루 만에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이천의 돼지 농장입니다.

돼지 32마리가 매몰처분됐고 반경 3km이내의 가축 2만여 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수도권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2011년 이후 3년 만입니다.

<인터뷰> 이천시(방역 관계자) : "농장주의 진술을 듣고 돼지가 어디서 들어왔는지 조사를 해 보고 있습니다."

경북 영천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돼지 만여 마리 가운데 9마리에서 발굽이 떨어져나가고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영춘(인근 돼지사육 농가) : "농가는 초비상이죠. 긴장하고 있죠. (구제역)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하니까."

지난 3일 충북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충청지역 5개 시군을 오가다 수도권까지 북상했고, 이제는 경북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달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22곳으로 매몰 처분된 돼지는 2만 3천 마리에 육박합니다.

구제역 방어선이 뚫렸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원(농식품부 차관보) : "(내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여 이동제한 후 구제역 AI 차단 방역을 위한 전국적인 일제 소독작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내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확산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