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추가접종’ 수순…“성인 인구 3% 미만 대상”_베토 카레로 결제_krvip

美 백신 ‘추가접종’ 수순…“성인 인구 3% 미만 대상”_베타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나요_krvip

[앵커]

세계 보건기구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 보건당국이 결국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하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성인 인구의 3% 미만이 대상이라지만 '백신 불평등'을 둘러싼 비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현지시간 13일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 권고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두 곳 백신 제조사들과 미 식품의약국 FDA 간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접종 대상과 시기 검토에 들어가는 겁니다.

[로셸 월렌스키/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CDC는 추가 접종 관련 전문가 견해와 권고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현지시간 13일)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를 개최합니다."]

대상은 일단,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지만 여전히 면역 취약층으로 분류되는 암이나 장기 이식 환자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미국 성인의 3%, 7백7십만 명이 채 안될 거라며 노약자라도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추가 접종 필요가 없다는 견햅니다.

예방접종 자문위에서 권고안을 마련하면 FDA가 지침을 내겠지만 구체적인 추가 접종 시기는 예단하기 힘들다는 게 미 보건당국의 공식 입장입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추가 접종 결론이 내려지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실제 추가접종 필요성을 가리킨다면 즉시 시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에선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의 추가 접종 권고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왔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추가 접종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백신 분배의 공정성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