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몸에 기준치 300배 우라늄” _빙고 확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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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를 6년동안 마셔온 40대 주민의 체내에 실제로 기준치의 300배에 이르는 우라늄이 축적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건강 검진을 받은 40살 장 모씨. 유해 중금속 가운데 우라늄 수치가 일반인들의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녹취> 장 모씨 (우라늄 체내 축적) : "병원에서 자연발생적인 우라늄이라고 해서 원인도 모르고 하니까 자포자기하는 상태로 있습니다." 장씨의 체내 우라늄 수치는 5.141ppm, 머리카락 검사를 통한 일차적인 자료지만, 미국 검사기관의 기준치보다는 무려 300배, 세계보건기구 제안치보다도 5배가 넘는 수칩니다. <인터뷰> 김상철 (임상병리과 전문의) : "체내에 장기적으로 쌓이는 우라늄은 방사성 물질로 유전자에 영향을 줘, 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장씨는 이틀 전 방사능 오염으로 문제가 된 경기도 이천의 한 지하수를 6년 동안이나 마셔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같은 물을 마셔온 마을 주민들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몸속에 쌓인 많은 양의 우라늄이 확인되자 마을 주민들은 대책을 호소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녹취> 한영분 (주민) : "마찬가지로 안좋겠지, 계속 마셔왔는데..." <녹취> 박한신 (주민) : "대책을 마련해서 물을 끌어다가 주던지, 해야지 먹고 살지." 환경부는 그러나 모발 검사를 통한 중금속 수치만으로는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전면적인 역학조사엔 신중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지연 (사무관) : "주민들의 건강 피해가 우려되지만, 건강 조사 등 역학조사 진행엔 절차가 필요한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방사능 오염 소식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무거운 물통을 지고 날아야 하는 마을 주민들, 생활의 불편함 못지 않게 이제 건강에 대한 불안마저 커져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