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철새떼 ‘먹이 찾아 도시로’_신경과 의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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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철새 떼들이 도시 근처까지 날아들고 있습니다. 굶주리다 보니 먹이를 찾아 날아든 것으로 보이는데 이달말 우리나라를 떠나기전 먹이주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앞 하늘을 새들이 새까맣게 덮었습니다. 고방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 십여 만 마리의 철새가 도시 근처 농지로까지 날아온 겁니다. 바로 옆으로 차가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거나, 사람이 접근할 때마다 황급히 날아가곤 하지만 다시 돌아와 먹이를 찾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지구환경과) : "먹이가 부족하니까, 잠깐 도심 속에 날이 따뜻하다 보니깐 여기는 눈이 일차로 녹습니다. 녹으니깐 먹이를 찾아서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평소에 먹이를 구하던 시화호나 주변 습지는 한파로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눈까지 덮여 먹이 찾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이러다 보니 굶주려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철새들도 잇따라 발견됩니다. 알락해오라기도 6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알락해오라기인데 굉장히 가볍습니다, 종이처럼. 털을 이렇게 잡아도 괜찮아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로 철새 먹이주기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굶주린 철새는 면역력이 떨어져 오히려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인터뷰>이우신(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닐 경우에 특히 감염된 개체는 조류인플루엔자를 전염병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0552 겨울철새 먹이는 지금이라도 줘야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철새는 월동할 때 영양상태가 좋아야 번식에 성공할 확률도 높습니다. 이달 말이면 새들은 떠나기 시작합니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서는 지금 어느 때보다 먹이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