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들 “물가 안심할 단계 아냐”…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_팀 베타 초대의 가치는 얼마입니까_krvip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3.50%)을 의결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이 더디게 떨어지는 물가와 가계 부채 증가세를 우려하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이 오늘(13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한 위원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해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의 금리 인상 기조가 누적된 금융 불균형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려고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아직 경계를 거두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역시 동결에 표를 던진 다른 위원도 “하반기 물가 불안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물가 안정 기조가 확실해질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가계부채 관리와 역대 최대 수준인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결을 통한 긴축 유지뿐 아니라 필요하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나서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한 위원은 “특히 최근 근원물가 하락세가 더딘 상황에서 정책 기조에 비해 크게 완화된 금융 상황으로 인해 물가 흐름이 당초 전망 경로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물가 목표로의 수렴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도 “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 인상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