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기 여객선, 오폐수 무단 방류 _시간을 절약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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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최대 규모의 정기 여객선이 연안 크루즈 사업을 해오면서 오폐수를 바다에 무단 방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엔 부산과 오사카를, 주말에는 부산항 연안 크루즈 운항을 하는 2만 천 톤 급의 정기여객선. 이 여객선이 부산 연안에서 크루즈 운항을 하며 분뇨와 오수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해경: "처리를 할 수 있든 없든 어쨌든 오수처리시설이 없잖아요!" 연안 크루즈를 하는 선박이 반드시 갖춰야 할 오수처리시설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공해나 육상에서 처리해야 할 분뇨를 연안에 방류한 것입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2004년 12월 첫 연안 크루즈 운항 이후 지금까지 분뇨 80만 리터와 오폐수 천150만 리터 등 모두 천2백만 리터를 무단 방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선사 측은, 분뇨와 오폐수 처리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최재영(해당선사 지사장): "개념 자체를 아예 생각을 안 했던 겁니다. 그리고 우리만 그런 게 아니예요." 하지만 해경은 선사 측에서 현재 보유한 시설로는 오폐수 처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내부 보고가 있었던 만큼 고의로 무단 방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문영환(해양경찰청 광역수사단): "말도 안 되죠. 문건에 다 나와있는데 알고도 그랬다는 겁니다." 연안 크루즈 허가를 내 준 부산시는 적정 오수처리 시설이 설치돼 있다는 선사 측의 서류를 근거로 허가했으며 실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부산시 관계자: "공무원이 직접 배 안에 있던 시설을 확인하지 않은 부분은 책임지겠다 이겁니다." 해경은 이 여객선의 크루즈 사업 허가 과정에서 선사 측과 허가 당국 간에 유착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