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표 선출 전 최종 TV 토론회…나경원-이준석, 끝까지 설전_스키어 포커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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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어제(9일) KBS가 주최한 마지막 합동 TV 토론회에 나와, 대선 경선 관리와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 조사 방식 등에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만 상대 후보의 발언을 '막말'이나 '억지'라며 깎아내리는 모습은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반복됐습니다.

우선 조경태·홍문표 후보는 어제(9일) 감사원에 국민의힘 102명 전원 등의 부동산 취득 경위 등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현 지도부와 달리, 더불어민주당처럼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받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권익위에서 못 받을 이유가 없다"며, "단지 대통령 주변이나 장·차관, 공직자들도 함께 이번에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도 "민주당 출신이 권익위원장이기는 하지만, 그 밑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사명감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며 권익위에 조사를 맡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국회 공직자윤리위 기능을 확대하거나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맡기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 후보는 "전문성을 가진 외부인사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든지, 필요하면 특별입법을 통해서라도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도 "주 후보 의견에 상당히 동의한다"며, "국회 윤리위에서 이 부분을 조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부득이 특위를 구성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역시 공감한다는 취지를 밝히고, "다만 청와대 등도 동시에 조사를 추진하는 건 국민들에게 '물타기'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먼저 자발적으로 심사받자"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손잡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나 후보 측 주장을 '망상'이라고 일축한 발언으로 다시금 나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나 후보는 "이 후보의 언변이 자칫 굉장한 위험이 될까 걱정된다. 언어 사용을 주의하겠느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후배 정치인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운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망상은 장애인 비하 표현'이라는 나 후보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젊은 사람들은 이런 것을 '억까'(억지로 깐다)라고 한다. '억까'를 중단하시는 게 네거티브 논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나 후보는 "원내대표 경험 등을 쌓은 저로서는 당 대표가 얼마나 언행을 신중하게 해야 하는 자리인지 잘 안다"며, "자꾸 중진들이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 게 이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0일) 오후 5시까지 당원 ARS 투표와 여론 조사를 진행한 뒤, 두 결과를 7대 3의 비율로 반영해 내일(1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