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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의 '유전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특수 3부는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잠적한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 씨를 체포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검찰 수사관 6명과 분당 경찰서 검거팀 6명 등 12명으로 구성된 검.경 합동 검거반과 서울 강남 경찰서 수사관들을 추가로 동원해 전씨 체포에 나선 상탭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전 투자 사업과 관련해 압수수색한 자료에서 나온 단서 등을 토대로 법인과 개인 계좌를 포함한 계좌 29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습니다. 계좌 추적 대상에는 감사원이 수사의뢰한 왕영용 본부장 등 6명의 개인 계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철도공사의 증거 인멸 의혹과 관련해 삭제된 파일의 상당 부분을 복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복원 결과, 디스켓 파일 삭제 시기가 감사원의 본격 감사 직전인 지난 2월 전후였던 것으로 보고,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료를 고의로 삭제한 단서가 나타날 경우 관련자들을 색출해 증거인멸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