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사관에서도…캠퍼스 밖으로 번진 홍콩 지지 시위_포커를 향해 달려가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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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 훼손과 관련해 일부 중국 유학생들과 한국 대학생들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죠.

한국 대학생들이 어젠 주한 중국대사관 앞까지 찾아갔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항쟁 지지한다! 지지한다!"]

대학생 30여 명이 학교 밖으로 나와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일부 중국 유학생이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대자보를 훼손한 행위를 두고, 옹호성 담화문을 발표한데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담화문은 중국과 한국 일부 학생들의 감정대립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홍콩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한국민들의 지지를 바란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이 문제시 하는 것은 '중국 유학생들이 사실 왜곡에 대해 반대하는 건 당연하며 사리에 맞는다'는 부분입니다.

일부 중국 유학생에 의한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 훼손 등을 정당화하는 듯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한수진/노동자연대 학생그룹 : "중국 대사관과 중국 정부가 그런 행동을 애국 행위로 규정하고 정당한 행위인 양 홍콩 운동을 폄하했기 (때문 아닙니까)."]

홍콩 시위를 둘러싸고 일부 한국 대학생과 중국 유학생들과의 마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종대, 고려대 등 곳곳에 설치된 홍콩 지지 대자보 훼손이 되풀이됐고...

[한국인학생·중국인학생/지난 12일 : "훼손하지 마세요! (그쪽이 중국인이세요?)"]

한국외대에서는 대자보를 붙인 한국 학생의 사진과 함께 욕설이 담긴 유인물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홍콩 시위 지지글을 붙이기 위해 서울대에 설치됐던 '레넌 벽'이 훼손된 것과 관련해, 경찰에 고소까지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은 서울시청 인근에서 다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