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재외공관 운영실태 감사 _포커가 아닌 승리 전략_krvip

감사원은 한국은행 해외 사무소 인력이 다른 나라와 비교하거나 업무 실적으로 볼 때 필요 이상으로 많다며 사무소 폐쇄나 인력 축소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한국은행에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재외공관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한국은행이 지난 2000년 구조 조정 과정에서 해외 사무소 인력을 줄이는 대신, 해외 출장 확대와 정보통신망 구축을 통해 해외정보수집 활동 체계를 갖추고도 이후 인력을 계속 늘려 현재는 구조조정 전보다 오히려 인원이 더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현재 한국은행 해외사무소 인원이 47명인데 이는 독일이나 중국, 일본보다 배 가까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한국은행 홍콩사무소 업무실적의 80%. 동경사무소 모니터링 보고의 95%가 국내에서도 수집할 수 있는 정보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주독일 대사관 국방무관 2명이 면세환급금이나 관서운영경비 등 8천5백 유로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고, 주요르단 대사관 국방무관은 주택 임차료 금액을 허위보고한 뒤 차액을 챙긴 것으로 확인돼 이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멕시코 대사관과 주일본 대사관에서는 영사가 범죄수배자 5명에게 신원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여권을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