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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 초대 외교 수장으로 내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북한 도발에 대해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도적인 지원은 유지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미국 뉴욕에서 일해 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새벽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최근 잇따른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국제 사회의 제재 논의에 대해서는 추가 도발이 있으면 보다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그렇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은 제재와는 별개로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경화(외교부 장관 후보자) : "인도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 대해서 해야 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외교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가 UN에서도 여러번 다뤄졌고, 대통령 통역을 3년간 맡으며 정상외교 차원에서 이 문제를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딸의 한국국적 포기와 위장전입에 대해선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강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국회 인사 청문회를 준비합니다.

새 정부 들어 첫 한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는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정부는 강 후보자의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