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장에선 영상전화 안 터집니다” _인턴하는 사람은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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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 보급이 늘면서 기업들이 기밀로 분류되는 설비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달부터 이동통신사들에 요청해 광양제철소 안에서 직원이나 방문객들이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세계 최고의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자랑하는 각종 설비 관련 정보가 국내외의 경쟁업체로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광양제철소 내에서 기술적으로 영상통화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협력업체 사업장을 포함하는 제철소 주변의 부지가 1천857만㎡에 달할 정도로 넓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한 기지국이 커버하는 영역에 다른 기업이 있으면 특정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포스코 정도의 대형 사업장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앞으로 설비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진 촬영까지 막을 방침이다. 포스코에 앞서 삼성전자 기흥공장도 지난해부터 사내 영상통화를 차단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상전화로 해외에서도 공장 설비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영상통화를 차단하게 됐다"며 "이 조치를 포항제철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