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도덕성·대북관 질의_아리안과 베토 말파치니 농장_krvip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도덕성·대북관 질의_오래된 베팅 농담_krvip

<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서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서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뿐만 아니라 대북관과 안보관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문 위원들은 우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짧은 기간 내에 재산을 증가한 내역을 물었습니다.

위원들은 서 후보자가 2006년 11월 국정원 3차장에 임명된 뒤, 1년 사이 재산이 6억 원 넘게 늘었다며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는 펀드와 부동산 공시지가가 올라 재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후보자가 2년 동안 삼성경제연구소에서 1억 2천만 원을, KT 스카이라이프에서 월 천만 원에 이르는 고액 자문료를 9개월 동안 받은 것에 대해서도 질의했습니다.

서 후보자는 충실한 자문을 해줬다면서도 먼저 금액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김정은 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과거 인터뷰 내용에 대한 물음에는 북한 체제를 이용해 적극적인 협상을 하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재준 전 국정원장 시절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후보 시절 논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분야를 폐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국내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서 후보자는 앞서 취임 이후 국정원 댓글 사건과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 국정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