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가 “3차 유행, 더 위험하고 더 길다”…어떻게 막아야 하나_비디오를 만들고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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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3차 유행은 앞선 1, 2차 유행과는 그 양상이 분명 다릅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3차 유행은 이전 보다 더 위험하고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겨울은 백신 없이 보내야 하는 만큼 방역대책과 국민들의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감염내과 전문가들에게 현재 상황과 전망을 들었습니다.

[리포트]

Q1. 3차 유행 원인은?

[최원석/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여러가지 이유로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했었고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의 활동이 재개가 됐고, 거의 마스크 착용 이외에는 일상생활이 거의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돌아갔었는데, 이런 사회적 활동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김우주/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8, 9월에 수도권에 크게 유행을 하고 감소를 하는 추세에서 너무 섣부르게 1단계로 거리두기를 낮춘 것이 아닌가..."]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사람들이 자연히 면역력도 좀 떨어지는데다가 추우니까 실내로 들어가게 되고 환기도 어렵게 되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에도 굉장히 좋은 시절이 된 거죠."]

Q2. 이번 유행 왜 심각한가?

[김우주/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곳곳에서 집단발생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이 되고 감염경로 불명 환자들도 3,4백명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도 일일이 역학조사를 통해서 발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이런 점..."]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점점 더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 수 있을 만한 요인은 안 보이고 상황이 나빠질 요인만 남아있는 거예요. 학생들 수능도 있고 논술도 있고, 대학생들 방학도 있고..."]

Q3. ‘2단계 상향’ 효과 있을까?

[김우주/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물론 증가세는 주춤할 겁니다. 그렇지만 2,3월과 8,9월 때처럼 드라마틱하게 확진 환자 수가 줄면서 통제를 이 겨울 내내 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원석/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이전 여름철에 비해서는 지금 거둬들일 수 있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을 가능성이 높고요. 이런 게 겨울이 상당히 지날 때까지는 계속될 거라서 예상하기로는 거리두기 단계를 예전처럼 1단계로 확 낮추기는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고."]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늘어나는 숫자가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더 커서 2단계로도 안되겠다고 하면 또 빠르게 단계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2.5단계, 3단계도 올 수 있습니다."]

Q4. 3차 유행,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최원석/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이라는건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것이지 그것만으로 되는 건 아니거든요. 시민들이 어떻게 참여해주시냐가 이 거리두기 상향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게 될겁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지금 당장 내 주변에 아무 증상이 없는 사람도 혹시 또 나도 감염자일 수 있다 생각으로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어쨌든 지금 3차 확산은 백신으로 관리가 안 됩니다. 일단 이 겨울을 잘 넘겨야 하고."]

[김우주/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국민들이 스스로 지금 2단계 거리두기지만 3단계에 준하는 정도에 스스로 자발적으로 ‘올해 송년 모임은 없다, 올해 동창회 모임은 없다’, 이런 결심을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촬영기자:권순두 송상엽 황준원/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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