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병 반대 시위 격화 _카지노의 저주_krvip

⊙앵커: 파병안의 국회처리가 예정됐던 오늘 전국 곳곳에서 반전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병안 처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거세게 국회 진입을 시도합니다. 여기저기서 경찰과의 몸싸움이 이어지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라크전의 불법성과 파병의 위헌성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김석연(민변 사무차장): 국회가 파병동의안을 통과시킨다면 헌법소원과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모든 법적수단을 다 하여 그 집행을 막을 것이다. ⊙기자: 전국 운송하역노조 소속 노조원들은 10여 대의 대형 트럭을 타고 국회 앞에서 경적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또 한편에서는 파병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등장했습니다. 해병전우회 등은 국가의 장래와 이라크 국민을 위해 파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식(주한미군 철수 반대 본부장): 견고한 안보틀 위에서 우리나라가 더욱 번성할 것을 확실하기에 이라크전 파병지지를 결의한다. ⊙기자: 국회 진입을 시도하던 반전집회 참가자들은 국회의 파병안처리가 또 연기되자 자진 해산했습니다. 경실련과 기독교단체도 파병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고 다음 달 2일 예정된 반전동행휴업에 대한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박경렬(서울대 총학생회장): 교수님들과 학생사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기회가 적었었는데 이번에는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파병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찬성의 목소리가 등장하면서 국민적인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