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질환 수술법 치료 효과 좋아”_빙고 에이스 컴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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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외과 박중민 교수는 최근 3년간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복강경 위저추벽 성형술'을 시술받은 환자 82명(남성 34명, 여성 48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92%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또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이나 사망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박 교수는 말했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하부 식도 괄약근과 흉부와 복부를 구분하는 횡격막은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하부 식도 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지거나 식도가 통과해 내려오는 횡격막의 틈이 벌어져 열공탈장이 되면 위식도 역류질환 또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한다. 이를 치료하는 복강경 위저추벽 성형술은 이렇게 느슨해진 식도 하부를 복강경을 이용해 감싸주고 횡격막의 틈을 막아주는 수술로, 우리나라보다 위식도 역류질환 유병률이 두 배 이상 높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50년 전부터 시행돼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된 수술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복 수술에 대한 부담과 인식 미비로 그간 매우 드물게 시행됐을 뿐이다. 박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가 안 되는 병으로 생각하고 약물에만 의존해 오랜 기간 고통 속에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내버려두면 식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안전하고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하는 게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