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으로 유방암 악화되지 않는다” _호텔 애틀랜티코 카지노 아파트먼트_krvip

유방암을 앓고 있으면서 임신 중인 여성의 사망률이나 암이 악화될 확률은 다른 유방암 환자들에 비해 높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텍사스 의대 MD 앤더슨 암센터의 베스 비들 교수 연구팀은 이 센터에서 1973~2006년 유방암 치료를 받은 35세 이하 여성 652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는 임신과 유방암 악화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시행된 것으로 '임신이 유방암을 악화시킨다'는 이전의 연구와 상반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 대상자 가운데 임신 중에 유방암에 걸린 여성 51명과 임신 1년 후 유방암이 발병한 여성 53명 등 104명은 '임신과 관련된 유방암 환자'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임신과 관련된 암 환자와 그렇지 않은 유방암 환자의 암 진단 후 10년간의 암 재발률, 암 전이율, 생존율이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임신부의 암 상태가 더 악화된 것과 관련, 환자와 의사들이 유방의 변화를 단지 임신이나 모유 수유의 탓으로만 여기는 등 도외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들 박사는 "유방암 발병 사실을 조기에 발견해 공격적인 치료를 한다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아에 해를 가하지 않고 임신부의 유방암을 치료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로 여겨지고 있으며, 일부 의사들은 임신부의 유방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낙태를 권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임신 사실이 유방암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더라도 암의 심각성이나 임신 기간 정도 등 복잡한 상황들이 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에모리 의대 윈십 암센터의 루스 오리건 박사가 지적했다. 이 연구는 이날 의학 저널 '캔서(Cancer)'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