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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 대학의 유학생 유치 제도가 외국인들의 불법 취업 통로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KBS가 지난해 9월 현장을 고발한 뒤, 경찰이 집중 수사를 한 결과, 불법 취업하고 있는 가짜 유학생 수백 명을 적발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대학 입구에 소형 버스가 나타납니다. 학생 20여 명이 기숙사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학생들이 도착한 곳은 인근에 있는 기계 부품 회사입니다. 이들은 모두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해 실제로는 불법 취업을 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병석(경남경찰청 외사수사대장) : "대학 기숙사에 있으면서 실제 수업을 받지 않은 가짜 유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 유학생들은 졸업증명서와 은행 잔고 증명을 위조했고 심지어 호적까지 위조해 유학 허가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경남과 전북의 대학 두 곳에서 가짜 유학생 95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습니다. 한 대학에서는 전체 유학생 340명의 4분의 1이 가짜였습니다. 이처럼 가짜 유학생이 대규모로 국내에 입국할 수 있는 것은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대학의 비자 심사가 허술한 때문입니다. 신입생이 부족한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급급했고, 출입국 관리 사무소는 대학만 믿고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인터뷰> 한윤석(마산출입국관리사무소) : "대학이라는 기관이 제출한 서류를 어떻게 안 믿을 수 있겠습니까?" 경찰은 전국 4개 대학에 500명 정도의 가짜 유학생이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