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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3.1절 74주년을 맞아서 오늘 전국에서는 종교계를 비롯해서 각 단체들이 기념행사를 열어서 3.1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또 민족화합을 이루자고 다짐했습니다.

강선기 기자의 취재입니다.


강선기 기자 :

1919년 기미년 3월 1일.

온 겨레와 순국선열 33인이 보여줬던 민족의 자긍심과 만세의 함성은 70여 성상이 흐른 오늘 보신각과 탑골 공원 등에서 되살아 났습니다.

탑골 공원에서의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더 이상 부끄러운 민족의 역사를 남기지 않기 위해 외세의 의존적 정신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자현 (동학민족통일회 공동대표) :

우리 민족의 자주와 자존을 되찾아 남과 북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평화적 남북통일을 이룩하는 것이.


강선기 기자 :

또 천도교인들은 선열들의 3.1정신을 계승해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울 것을 다짐했습니다.

불교인들도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집회를 열었습니다.

기독교 단체에서도 3.1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적 총화를 이룩하고 부정부패를 추방해 나가자고 결의했습니다.

이완용을 비롯한 반민족 행위자 재산몰수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과 궐기 대회도 열렸습니다.


이희현 (민족정기회복 특위 위원장) :

민족 앞에서 참회해야 할 사람들이 더 날뛰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민족정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 이런 시민운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입니다.


강선기 기자 :

광복회와 태평양 전쟁의 희생자 유족회 그리고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도 기념집회를 갖고 일본에 대해 공식 사과들을 촉구했습니다.

탑골 공원에는 휴일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자녀들에게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일깨워 주기도 했습니다.


한영기 (서울 여의도동) :

우리나라 독립 쟁취를 하기 위해서 우리 선열들이 얼만큼 고생했나를 실지로 보여주기 위해서 우리 자식하고 같이 나왔습니다.


강선기 기자 :

각 가정에서도 태극기를 내걸어 3.1정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그러나 정작 태극기가 나부꼈어야 할 서대문 독립 공원에는 고장난 게양대만이 덩그렇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KBS 뉴스 강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