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용차량 ‘험비’ 빼돌려 영화 소품으로 팔아_실제 돈을 위한 잭팟 스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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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기지에 있는 소형전술차량, 일명 '험비'를 세 대나 빼돌린 고물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빼돌린 차량은 영화소품으로 팔렸다고 합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명 '험비'라 불리는 미군의 소형전술차량입니다.

최고 시속 115 킬로미터, 사막이나 산악지형에서도 기동이 가능한 전천후 차량입니다.

부대에 있어야 할 험비 두 대가 위장막에 덮여 있습니다.

<녹취> "트럭 종류네. 이게 더 새 것 같네"

영화 소품용 차량들 사이로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험비도 눈에 띕니다.

모두 고물상으로 일하는 60대 허 모씨 등 세 명이 경기도의 한 주한미군기지에서 빼돌린 차량입니다.

이들은 현역 미군의 도움을 받아 주한미군기지에 출입했습니다.

험비를 매각 처리소에 운반할 것처럼 속여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미사일 장착형 험비는 신형의 경우 1대 당 7천만 원, 병력 수송용은 4천만 원 정도로 평가됩니다.

이들이 빼돌린 험비는 고액의 수익을 노린 영화 소품제작업자 김 모씨에게 1천 백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험비는 미국 밖으로 반출이 금지돼 있는데 이들은 스리랑카와 몽골 등에 수출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환(수사팀장/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험비는) 원형으로 반출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원형은) 고가로 매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직 미군과 공모해서 (빼앗은 겁니다.)"

경찰은 군 당국과 미군 수사기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다른 군용품도 불법으로 빼낸 정황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