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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멋진 비행기들 제가 날려보내면 안돼요?"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의 한 남자 어린이는 방학을 맞아 아빠의 일터인 JFK공항 관제센터에 놀러가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항을 들어오고 나가는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이착륙을 직접 지시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던 것. 다음날 이 아빠는 자신의 어린 딸을 일터로 데려왔고, 이 아이도 교신을 통해 항공기 조종사 2명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자신의 두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 아버지와 그의 상관은 이 일로 인해 지난 2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미 연방항공청(FAA)의 조사를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FAA는 JFK공항 관제센터에서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이착륙을 직접 지시하는 두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뉴욕지역 학교가 1주일간 방학 중이던 시기에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파일들 중 하나에는 남자 아이가 항공기 조종사에게 교신을 통해 "이륙해도 좋다"는 지시를 내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파일에서 아이의 지시를 받은 항공기 조종사는 "아주 잘했다"는 칭찬을 건넸고 아이의 아빠로 추정되는 또 다른 남성은 "아이들이 학교에 안가면 이런 일이 생기지"라며 웃었다. 남자 아이는 관제센터에서 제트기 3대의 조종사들에게 직접 이륙을 지시하는 등 모두 5명의 조종사들과 교신했고 여자 아이도 다음날 조종사 2명과 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연간 4천800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JFK공항에서 어린 아이가 관제사 노릇을 하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FAA측은 아이들이나 외부인들을 관제센터로 데려오는 행위를 즉각 금지했다. 랜디 배빗 FAA 청장은 "이러한 판단 착오는 FAA의 내부정책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직업인 자세면에서 볼 때도 상식의 선을 벗어난 행위"라고 비난했다. 공항 관제탑은 경비가 삼엄한 곳으로 직원 자녀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FAA측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FAA는 "이 행동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며 모든 FAA 직원들이 보여줘야 할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3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비록 4월22일 `아이들 직장에 데려가는 날'이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어떤 직장들의 경우 아이들이 와서는 안되는 곳들도 있다며 몇 가지 사례를 꼽았다. 뉴욕 소방서 대변인 프랭크 드와이어는 아이들이 낯선 곳이 아닌 소방서에 올 수는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비상대기나 긴급출동할 때 아이들을 데려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