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2 판빙빙’ 사건?…유명 여배우 200억 탈세조사_어제 내 게임에서 누가 이겼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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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한 유명 여배우가 고액의 출연료를 빼돌리고 탈세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떠들썩 합니다.

앞서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 조사를 받고 우리 돈 천 5백억원 정도의 벌금을 낸 전례가 있기 때문인데요.

베이징 이랑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2009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 드라마에 출연해 18살에 스타가 된 정솽입니다.

상하이시 세무국이 정솽의 탈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정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CCTV 보도/28일 : “상하이시 세무서 제1사찰국은 이미 의혹을 접수하고, 조세법규에 근거해 조사·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발단은 정솽과 비밀결혼을 했던 제작자 장헝의 폭로입니다.

장헝은 정솽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천녀유혼’을 찍기 전 이중 계약서를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원래 출연료가 1억6천만 위안, 우리 돈 약 270억 원이었지만 금액을 대폭 줄여 썼다는 겁니다.

사실대로라면 드라마 촬영기간 77일동안 하루에 우리돈 3억 5천만 원씩을 챙기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은 셈입니다.

베이징시 광전국까지 나서 배우 출연료가 적절한지 제작비 등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올초 정솽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두 아이를 낳고 버렸다는 폭로로 이미 중국 당국의 출연 금지 조치를 당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탈세 조사까지 받게되면서, 중국 연예계엔 ‘쩡펑 운동’, 이른바 ‘정화운동’이 거세질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국무원은 같은 날 정솽의 대리모 출산을 의식한 듯 “대리모 등 위법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겠다”는 발표까지 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2018년 톱스타 판빙빙이 탈세를 한 혐의로 우리 돈 천500억 원 정도의 벌금을 물게 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유명인라도 언제든 중국 당국의 본보기식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