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남부 ‘폭우’·서남부 ‘가뭄’ _팀 베타 계획은 좋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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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8호 태풍 사오마이로 인해 3백 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칭에서는 심각한 가뭄으로 6백만 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졌다는 8호 태풍 사오마이가 중국 동남부 지역을 갈기갈기 찢어놓았습니다. 사오마이가 강타한 푸젠성과 저장성 등에서는 최소한 3백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시속 2백킬로미터 이상의 강풍으로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마을에서는 2층짜리 집이 무너져 40여 명이 몰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수십만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천 2백여 평방킬로미터의 농경지가 침수돼 2조원 가까운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는 사오마이는 안후이와 장시성 그리고 후베이성 등에도 폭우를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늘 전망입니다. 동남부 지역의 물난리와는 달리 충칭과 쓰촨, 꾸이저우 등의 서남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재해가 발생했습니다. 가뭄 경보가 내려진 충칭시의 경우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6백만 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창강도 강기슭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선박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사상 최대의 태풍과 홍수 등으로 중국은 지난달에만 1억 4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8조원이 넘는 경제손실을 입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