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 살해 용의자 체포…반미 시위 중대 고비_트릭시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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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를 살해한 용의자들이 체포돼, 곧 배후가 밝혀지게 됐습니다. 이슬람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미 시위는 금요기도회가 열리는 오늘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티븐스 대사 등 외교관 4명이 사망한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 이 사건 용의자 4명을 체포해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리비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리비아 당국은 이번 사건이 9.11 테러 11주년을 겨냥한 계획적인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인터뷰> 벤 카일(리비아 외무장관) : "범인들을 추적해 최대한 빨리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입니다." 반미 시위는 확산 일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시위 과정에서 250명 넘게 다쳤고, 예멘에서는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인터뷰> 예멘 시위 참가자 : "내 친구 한 명이 시위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목에 총을 맞았습니다." 오늘 이슬람권 전역에서 열리는 금요 합동 예배가 시위 확산의 중대 고비입니다. 미국 정부는 중동 내 공관 경계를 강화하는 등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반미 시위의 원인이 된 이슬람 비하 영화 제작자가 이집트의 소수 종파인 콥트 기독교인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새로운 국면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이번 사건이 이집트 내부의 종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