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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가짜 명문대 학위로 국내 대학에서 2년간 명문학 교수 노릇을 해온 미국인이 적발됐습니다. 학력을 어떻게 확인했기에 고졸자를 교수로 임용했을까요. 심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인 마뉴엘 씨가 서울의 한 사립대학에 낸 박사학위 증명서입니다. 미국의 유명대학을 졸업했고 성적도 우수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태국에서 위조한 가짜 증명서입니다. ⊙피의자: 만약 (진짜 학위가 있어) 미국에서는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200만원을 받는다면 어디서 일하겠나. ⊙기자: 최종 학력이 고졸인 마뉴엘 씨는 지난 2002년 한국에 건너와 이듬해 가짜 학위를 이용해 대학교수가 됐습니다. 당연히 강의 내용이 부실해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학교측은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박정민(수강 학생): 숙제만 내주고 수업하고 자기는 진짜 수업에 한마디가 없어요. 가르쳐준 게 거의 없어요. ⊙기자: 마뉴엘 씨는 2년이나 교수행세를 하며 무려 1500만원의 연구비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짜 학위증 하나로 손쉽게 교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 교수는 학위의 진위를 확인하는 공식적인 절차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 대학 교무처 관계자: 지금은 학력 조회를 안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기자: 외국인이면 별다른 의심없이 채용하는 허술한 교수임용체계가 어처구니없는 가짜 교수를 만들어냈습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