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 양식장 피해 눈덩이…어민 망연자실_베타 위험 측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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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이 지나간 뒤 배를 타고 가두리 양식장을 찾은 어민들은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물을 찢기고 몇 년 동안 정성껏 기른 전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휩쓸고 간 바다에 가두리 양식장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파도에 밀려 휘어지고 온통 스티로폼으로 뒤덮였습니다. 노심초사하던 어민들의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양식장을 오가는 발판이 깨지고, 스티로폼 부표는 흔적도 없이 떨어져 나가 당시 강풍과 파도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바다에 잠긴 그물을 끌어 올려보지만 바닥 곳곳이 찢어진 채 기르던 전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인터뷰> 조경숙(양식어민) : "밖에만 보고 괜찮겠다 하고 다른 일 했거든요.그런데 오늘 와서 보니 형편없네요. 다 터져버리고." 그물이 성한 양식장에서도 전복이 대부분 유실됐습니다. <인터뷰> 최성완(양식어민) : "그물이 터지고 파도에 올라쳐서 빠져나가고 저번에 80킬로였는데 오늘은 50킬로 밖에.."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전남 서남해 양식장 피해 면적은 5만 제곱미터, 피해액은 3백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양식 피해 어민의 20% 정도만 재해보험에 가입한 실정이어서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