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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한달전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소동에 이어서 이번에는 PCS 선정 비리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한솔제지 상무가 자해 소동을 벌였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속적인 이런 자해사건은 검찰의 허술한 수사자세와 밀실 강압수사의 폐해라는 그런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헌식 기자 :

한솔제지 이명철 상무가 조사 도중 자해 소동을 벌인 것은 지난 23일 아침 7시 쯤, 이틀 동안의 밤샘 조사 끝에 한솔그룹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한 사실을 시인한 뒤였습니다.

이 씨는 수사도중 조사실 탁자에 머리를 두 세차례 들이받고, 탁자 위에 있던 문구용 가위로 자신의 목을 찔러 인근 강남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수술까지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 이운정 (치료담당 레지던트) :

간단히 봉합한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몇 바늘 정도 꿰맸습니까?"


세 바늘.


⊙ 김헌식 기자 :

사실을 숨겨온 검찰은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이씨의 상처가 가벼워 치료를 끝낸 뒤 곧바로 퇴원시켜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상무는 검찰 발표와는 달리 그 동안 집을 떠나 강북 삼성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자해소동이 알려진 오늘 새벽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두 명의 안내를 받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솔제지측은 이 씨가 현재 가족들과 휴양중이라고만 밝힌 채, 취재진들과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씨의 자해 사실이 알려지자 사소한 일이라 수뇌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 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밤샘조사로 이어지는 무리한 수사와 허술한 신병관리, 안이한 검찰의 태도가 어우러져 되풀이 된 자해사건 이라는게 수사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