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하원중진 존 머사 의원 사망_게임 방법에 베팅_krvip

미국 민주당 소속의 존 머사(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이 8일 숨졌다고 의원실이 발표했다. 민주당 하원 중진인 머사 의원은 지난달 말 복강경을 통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7세인 머사 의원은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는 처음으로 1974년 하원의원에 선출됐으며, 지금까지 36년간 의원직을 유지해 온 19선 의원이다. 그는 하원 국방 세출소위원장으로서 그동안 미 국방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에는 이라크전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로널드 럼즈펠드 당시 국방장관의 사퇴촉구 결의안을 주도하는가 하면 미군의 이라크 즉각 철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2006년 낸시 펠로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으로 추대된 뒤 실시된 하원 원내대표 경선에서 펠로시 의장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했으나 패배, 정치적 상처를 입기도 했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머사 의원의 사망으로 민주당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현 하원의원 중 민주당 현역 의원 11명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초선인 파커 그리피스(앨라배마) 의원은 공화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