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에 이어 소득까지”…靑 정책 ‘고심’_베타 물고기를 키우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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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자 수 급감에 이어 이렇게 소득 격차까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운 청와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사회 안전망을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야당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개된 소득분배지표는 지난 5월 문 대통령이 '매우 아픈 지점'이라고 언급했던 바로 그 통계입니다.

저소득층 소득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했는데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소득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청와대는 말을 아꼈습니다.

상황을 엄중히 보고, 진지한 자세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을 뿐입니다.

핵심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은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저소득층 소득을 늘려 소비를 늘리고 성장까지 선순환하겠다는 '소득주도성장'이 빈부 격차를 불러왔다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기초연금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등 재정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고용참사'에 이은 '분배 참사'로 규정하며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연일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과 결심으로 소득주도 성장 정책 자체를 폐기하는 길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여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효과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 : "소득주도 성장을 해낼 수 있는 법안들이 대부분이 국회에 그대로 다 발목이 붙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청와대가 밝힌 시한인 올해 말이나 내년초까지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경제 정책 방향 수정이 불가피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