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여행, 돈 더 드는데도 만족은 낮아”_페냐 베토 카레이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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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국내 관광을 할 때 비장애인에 비해 비용은 훨씬 많이 드는 반면 만족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기관과 협회 등을 통해 장애인 298명의 국내 관광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장애인은 1년에 평균 5.15일 여행을 다녀 국민 평균 여행 일수 8.43일(2012년 기준)보다 훨씬 적었다.

교통, 숙박, 식당, 여행 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도는 5점을 만점으로 2.4점에 머물러 국민 평균 3.8점보다 저조했다. 이는 관광지의 편의 시설이 크게 부족하고, 안내 서비스도 부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비용 부담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당일 여행 평균 지출액은 14만2천원으로, 국민 평균 7만2천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았다.

숙박 여행에서도 장애인은 평균 23만9천원을 써 국민 평균(23만3천원)보다 돈이 더 들었다.

장애인은 숙박 시설을 선택할 때도 접근이 쉬운 민박·펜션(37.5%), 모텔·여관(20.8%) 등을 주로 이용했다. 반면 휴양림(3.5%)과 야영(1.8%)은 거의 이용하지 못해 최근 '캠핑 열풍'에 동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 꼽은 관광 제약 이유로는 '정부나 단체의 경비 지원 부족'이 3.5점(5점 기준)으로 조사돼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뒤를 이어 경제적 여건 부족(3.28점), 신체적 어려움(3.24점), 시간 부족(3.03점)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