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산불 예방 위해 강제단전 시작…80만 고객 영향_무료 인스타그램 팔로워 확보_krvip

최근 2년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산불 예방을 위해 현지시간으로 9일 강제단전 조치에 들어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이날 새벽 이전부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14만1천여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차단했습니다.

이번 단전은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며 전력선을 덮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전력회사 PG&E는 최북단부터 시작해 북부·중부 캘리포니아에 대해 연쇄적으로 단전에 들어가 모두 34개 카운티의 80만 고객에 전력 공급을 차단할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일대도 정오쯤부터 단전의 영향을 받아 베이 일대 9개 카운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단전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전력 공급 중단이 예고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통조림과 물 등 비상식량을 확보하고 손전등이나 휴대전화 등에 쓸 건전지를 사들였습니다. 또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줄이 몇 블록에 걸쳐 늘어서기도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단전 조치는 국립기상청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한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